[금강일보], “믿음 따라 걸은 길, 사랑의 가정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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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5-13 22:49 조회12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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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용 기자 입력 2025.05.13 14:53
▲ 이복순 씨와 그의 남편이 딸기 하우스에서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신천지 대전교회 제공
“결국 신앙이 우리 가족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논산에서 딸기 농사를 지으며 세 자녀를 키우는 이복순(58·가명·여·충남 논산)씨는 신천지예수교회에서 19년째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였던 그는 많은 삶의 시련을 신앙을 통해 극복해 왔다고 답한다. 지금까지 걸어온 그의 여정에는 가족 간의 사랑을 다시 회복하고 이웃 공동체와 연결이 끊어지지 않게 이어준 신앙의 힘이 있었다.
이 씨의 신앙 여정은 대전의 한 감리교회에서 시작됐다. 열심히 교회에서 봉사하며, 성경 속에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시어머니가 병환으로 거동이 어려워지자, 부부는 어머니를 가까이서 돌보기 위해 논산으로 이주를 결심하게 됐다. 익숙했던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의 삶을 택한 이들의 결정은 가족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생활은 쉽지 않았다.
논산행을 결정하고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타지에서의 적응은 어려웠고 삶의 불안으로 인한 고민은 깊어졌다.
“신앙을 했으니, 성경을 통해 답을 찾고 싶었습니다. 시어머니가 아프신 것을 보니 사람이 늙고 병들고 아프다 죽는 것이 다인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도를 하고 아무리 말씀을 들으러 다녀도 삶의 해답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부부는 매일 밤 기도원을 찾았고, 남편은 성경을 깊이 이해하고자 두 곳의 신학교까지 다녔으나 여전히 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대전의 시온기독교선교센터를 알게 되었고, 말씀을 접한 순간 모든 것이 새로웠다고 회고한다.
“그 말씀은 우리가 그토록 찾던 진리였어요. 성경이 이렇게 분명히 해석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죠.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과일처럼 신선했어요. 말씀이 삶의 활력이 된다는 것도 그토록 오래 신앙을 하며 생전 처음으로 느껴봤습니다.”
그렇게 센터에서 수강하던 도중 부부는 결국 논산으로 실제 이사를 진행하게 됐다. 센터까지 거리는 멀어졌고 교통 여건도 열악해졌지만 이 씨는 단 한 번도 수업에 지각하지 않았다.
“딸기 농사도 병행하고 있었지만, 말씀을 듣는 시간이 너무 귀했어요. 노동으로 지친 마음이 깨끗하게 씻겨 내려가는 것만 같았어요. 말씀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신다고 믿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기쁘고 감사했죠.”
하지만 이들의 열심은 일부 친척에겐 미련함으로 비쳐졌다.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는 핀잔과 오해 속에 마음이 무너지기도 했다.
“갈등이야 왜 없었겠어요. 그래도 저와 남편은 센터에서의 그 2시간이 정말 귀했거든요. 그래서 끝까지 수강을 마쳤고, 결국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맛디아지파 대전교회에 등록하게 됐습니다.”
이후 논산에도 교회가 생기면서 신앙생활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부적면 지하의 작은 공간에서 시작된 교회는 점차 부흥을 거듭해 지금은 200평 규모의 빌딩 5층에 자리를 잡았다. 신앙의 거점이 지역에 생기면서 성도들 간의 유대감은 더욱 끈끈해졌고, 함께하는 봉사와 예배를 통해 지역사회 안에 하나의 공동체가 형성됐다.
이 씨는 신천지예수교회 생활을 통해 가정과 자신에게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말한다. “신앙을 공유하면서 남편과도 더욱 가까워졌고, 자녀들과도 대화가 많아졌어요. 가족들과 가까워지다 보니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했던 위장병으로 고생하던 몸도 나았고, 내성적이었던 성격도 많이 밝아졌어요.”
아이들은 다양한 악기를 배우며 교회와 지역 봉사에 참여하고 있고, 동네 어르신들에게 먼저 인사하며 지내는 일상이 당연해졌다. “이웃과 웃으며 인사 나누고, 필요하면 먼저 돕는 삶. 그게 신앙이 제게 준 가장 큰 선물이에요.”
편견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 사실과 다른 말이 많지만, 진짜로 와서 보면 달라요. 교회는 거리청소, 도시락 나눔, 자원봉사 등으로 지역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요.”
이복순 씨는 마지막으로 덧붙였다.
“진리 앞에서는 거리도, 시련도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 시간이 저를 바꾸었고, 우리 가족을 다시 하나로 만들었어요.”
출처 : https://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89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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