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JANDREW
교회 소개 사회 공헌 교회 홍보 하늘 문화 오시는 길
언론

[금강일보], “혼자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제 인생이 달라졌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4-20 22:10 조회5회

본문

이건용 기자 입력 2025.04.20 10:34


고립을 넘어 공동체로 ···신천지예수교회 청년이 말하는 ‘같이의 힘’


64061425b500969d5867c9afd6b5b650_1745154538_9155.jpg
▲ 성경을 공부 중인 청년들. 신천지 대전교회 제공

지난 11일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2024 청년의 삶 실태조사’는 우리 사회에 무거운 질문을 던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고립이나 은둔 생활을 경험한 청년은 전체의 5.2%에 달했다.

이는 2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취업 실패, 학업 중단, 인간관계의 좌절 등 사회적 압박 속에서 청년들은 점점 더 혼자가 되고 있다.

하지만 그런 흐름과 반대로, 공동체 안에서 일상을 일구며 살아가는 청년도 있다. 천안에 사는 김병준(20·남·가명) 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신천지예수교회를 통해 공동체 문화를 체험했고, 그 속에서 표현력과 자존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말한다.

“처음엔 막연했어요. 그냥 매주 교회 가는 게 일상이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 ‘이 안에서 나는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됐어요. 혼자가 아니라는 걸요.”

김 씨는 자신이 속한 신천지예수교회 청년회에서 ‘계시록 스피치 모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이 모임은 성경의 계시록 본문을 함께 읽고, 이를 바탕으로 짝을 이루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형태로 진행된다.

“그냥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제 생각을 상대방에게 이야기하고 또 피드백도 받죠. 말이 익숙하지 않던 제가 점점 더 자신 있게 표현하게 되더라고요.”

그는 이 경험이 대학 진학과 학과 선택에도 영향을 줬다고 했다. “커뮤니케이션 전공을 선택할 수 있었던 건, 공동체에서 표현력을 키운 덕분이에요. 사람들 앞에서 말할 수 있는 자신감, 다른 이들과 의견을 주고받는 능력, 그게 결국 제 진로를 결정하게 했죠.”

그는 특히 공동체 안에서의 ‘일상적 토론과 나눔’이 고립의 해독제였다고 말한다. “평일 아침마다 진행되는 대면 토론, 성경 장별 나눔이 일상이었어요. 꾸준히 모이고 대화하다 보니, 서로의 삶이 연결됐어요. 누군가와 연결된다는 게 이렇게 따뜻한 일이구나 느꼈죠.”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외부의 시선을 묻자, 김 씨는 조심스럽지만 단호하게 입을 열었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도 알아요. 그런데 우리 교회 안 청년들은 정말 성실하고 조용하게, 자기 삶을 잘 가꾸며 살아가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서로 도우면서요. 스마트폰과 영상 콘텐츠에 빠지기 쉬운 요즘, 우리는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눠요. 아침마다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고요. 그것이 제게는 큰 감사죠.”

그는 지금도 매주 청년회 활동에 참여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모두가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거죠. 저는 그게 공동체라고 생각해요.”

김 씨는 마지막으로 청년을 향한 사회의 시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청년들은 단순히 힘든 게 아니에요. 질문이 많은 시기이고, 해답을 찾고 싶은 존재들이죠. 그런 청년들에게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어른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편견 없이, 열린 시선으로요.”

고립과 단절이 심화되는 시대, ‘같이’의 가치를 품은 청년들이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신천지예수교회 청년들처럼, 조용히 공동체의 본질을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함께’ 사는 세상은 그들의 목소리에서부터 다시 시작될 수 있을지 모른다.

출처 : https://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855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