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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신천지예수교회 국가적 혈액수급 위기해소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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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5-08 22:33 조회6,0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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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국 기자 입력 2022.05.06 지면 10


생명 살리는 ‘3초의 찡그림’ 너 나 할 것 없이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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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 성도 1만8천478명이 4월 18일부터 지난 1일까지 헌혈에 참여해 국가적으로 위기였던 혈액 수급난이 2주 만에 해결됐다. 이는 단일 단체가 단기간에 이뤄 낸 헌혈량으로는 독보적 기록이다.

신천지예수교회의 헌혈 전 국내 혈액 보유량은 적정량인 5일분에 크게 못 미쳐 3일분을 조금 넘긴 비상 상태였으나, 헌혈을 마친 뒤 지난 1일 기준의 국내 혈액 보유량은 5.9일분으로 급상승해 안정 상태가 됐다.

5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1만8천478명의 헌혈 참여로 혈액보유랑 3.5일분이 확보됐다. 혈액보유량 1일분은 5천29명분이며, 이는 전국 의료기관이 하루에 사용하는 평균 혈액량이다.

신천지예수교회는 2020년 백신·치료제 등이 없던 코로나19 초기 질병관리청의 요청으로 세 차례에 걸쳐 총 6천여 명이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공여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당시 코로나19 후유증과 정신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성도가 발 벗고 나서 해외에서도 찬사를 받았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완치 후 1개월이 지나야 헌혈에 참여 가능하다는 점과 확진 이후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당초 6천 명을 예상했지만 단 3일 만에 넘어섰고, 2주간 지속적으로 헌혈 참여를 이어갔다.

SK그룹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코로나19 장기화로 빚어진 국가적 혈액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헌혈을 진행했으나 5천773명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2주 만에 1만8천478명을 기록한 신천지예수교회의 헌혈 참여율은 독보적이다.

성도 헌혈자 1만8천478명은 총 참여한 2만7천26명 중 건강 상태나 개인 컨디션 등으로 문진에서 결격된 성도를 제외하고 헌혈을 완료한 수치로 전혈헌혈은 1만8천44명, 혈장성분헌혈은 433명으로 파악됐다.

이번 헌혈에는 최다 헌혈자부터 최초 헌혈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도가 힘을 보탰고, 100회 이상 참여한 성도 헌혈자 수는 16명이었다. 생애 처음으로 헌혈을 한 20대 청년과 부녀도 다수 동참했다. 

특히 첫날인 지난달 18일엔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본부를 비롯한 전국 74개 교회 사역자들이 나서 성도들의 자발적 동참과 헌혈 캠페인을 독려했다.

이번 헌혈을 통한 헌혈증서 및 기부권은 오는 9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될 예정이다. 헌혈 기부권은 헌혈 후 기념품을 받는 대신 해당 금액만큼 기부하는 것으로, 기부 액수는 현재 1억 원에 가깝다고 알려졌다.

대한적십자사 혈액원 관계자는 "신천지예수교회에서 많은 성도가 참여해 부족한 혈액 수급을 해결했다"며 "일일 평균 목표치에 충분히 도달했는데, 특히 부적격자들이 있을 것을 감안해 적격자의 2배 인원을 모으려 한 점에서 우리와 함께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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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 측은 "모든 성도가 한마음으로 참여한 헌혈이었기에 더욱 뜻깊다"며 "국가적으로 혈액 수급난을 겪는다는 말에 한걸음으로 달려와 준 성도들께 감사드린다. 부지런히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신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양특례시를 비롯해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에 교회들을 둔 시몬지파의 경우 총 631명의 성도가 헌혈에 참여했다. 

시몬지파는 연세대 앞, 신촌, 연신내, 일산센터 헌혈의집 4곳을 통해 생명 나눔에 동참해 모두 631명분의 혈액을 서울중앙혈액원에 전달했다.

혈액원에 따르면 혈액보유량은 헌혈 전인 4월 15일 기준 2.9일분이었지만 헌혈 후 주의 단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서울중앙혈액원 헌혈지원팀은 "헌혈 버스 한 대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참여율은 60%인데다, 확진 후 4주가 지나야 하다 보니 자격 요건을 갖춘 인원이 줄어 더욱 힘들었다"며 "그런데 신천지예수교회가 이 부족분을 충분히 채워 줬다"고 말했다.

2003년부터 총 347회 헌혈을 해 온 시몬지파 이현구(36·고양시 덕양구)씨는 이번 헌혈에 참여해 348번째 베드에 올라 "지금까지 해 온 헌혈 중 이번이 가장 가치 있다"며 "생명을 살리고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모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몬지파 여성 신도 김수나(42·고양시 일산동구)씨는 "생명을 살리는 일이 곧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용기를 냈고, 가족도 다함께 헌혈했다"며 "무척 뿌듯하고 더 많은 사람이 헌혈에 동참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주 시몬지파장은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의 영향으로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적극적으로 도와 지역사회의 빛이 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8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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