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 신천지예수교회, 2주간 성도 1만 8478명 헌혈 동참… ‘혈액 보유량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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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5-08 22:16 조회5,91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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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2.05.03 16:03
보유량 3.5일분 모아… 국가적 혈액 부족사태 일거 해소
혈액관리본부, 코로나19로 혈액량 급감 이후 안정량 확보 안도
단체헌혈 통해 모은 헌혈증과 헌혈 기부권 모두 기증 예정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이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생명ON’을 통해 헌혈을 하며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지난달 18일부터 1일까지 2주간 단체 헌혈에 나서 성도 1만 8478명이 헌혈에 동참했다고 3일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심각한 혈액부족 사태 소식을 듣고 국가적인 혈액 수급 위기에 도움이 되고자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협조해 전국적으로 제1차 생명나눔 ‘생명ON’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단체 헌혈을 통해 신천지예수교회에서는 당초 예상 인원 6000명을 훌쩍 넘어선 총 2만 7026명의 성도가 참여했고 그중 1만 8478명의 성도가 헌혈을 완료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1만 8천여명의 헌혈은 혈액 보유량 3.5일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혈액 보유량 1일분은 전국 의료기관이 하루에 사용하는 평균 혈액량으로 1일 5,029개분) 이번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의 자발적인 헌혈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올해 초부터 지속된 국가적 혈액 수급난이 일거에 해소됐다.
실제로 신천지예수교회가 단체헌혈을 시작하기 전 국내 혈액 보유량은 3일분을 조금 넘기는 데 그쳐 적정 보유량 5일분에 크게 모자라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태였다. 신천지예수교회가 단체 헌혈을 마친 지난 1일 기준 국내 혈액 보유량은 5.9일분으로 급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체 헌혈 참여 넘어 ‘혈액수급난 해소’를 목표로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번 단체 헌혈을 단순히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 사태로 심각해진 대한민국의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자는 목표로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 상황이라 완치 후 4주가 지나야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과 확진 이후 건강 상태나 개인 컨디션 등을 고려했을 때 얼마나 가능할지 예측할 수 없어 당초 1일 사용 혈액량을 초과한 6000명분을 목표로 진행했다.
전국 신천지예수교회는 평균 40% 부적격자 발생을 고려해 헌혈 가능 인원을 모으기 위해 최대한 성도들에게 헌혈을 장려했고 그 결과 단체헌혈 첫날인 지난달 18일 이미 3000여명이 헌혈 현장에 다녀가 2000명이 실제 헌혈을 한 것을 시작으로 신천지예수교회는 단 3일 만에 6000명의 목표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성도들은 아직 국가적 혈액부족 사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자발적으로 헌혈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뿐 아니라 이 소식을 들은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와 그 가족까지 이번 단체 헌혈에 동참해 2주 만에 1만 8478명 헌혈이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적을 이뤄낸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2020년 백신·치료제가 없었던 코로나19 초기 당시 질병관리청의 요청으로 3차례에 걸쳐 총 6000명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공여에 참여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당시에도 코로나19 후유증과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성도가 발 벗고 나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신천지예수교회가 지난달 18일부터 1일까지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생명ON’을 진행해 총 1만 8천여명이 헌혈을 완료한 가운데 헌혈에 참여한 성도들이 헌혈 캠페인 동참 피켓을 들고 촬영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교회 사역자부터 나서 500회 이상 헌혈자에서 최초 헌혈자까지
성도들의 자발적 동참과 헌혈 캠페인 장려를 위해 단체 헌혈 첫째 날 총회 본부를 비롯한 전국 74개 교회 중진 등 사역자들이 앞장서 헌혈에 나선 것이 많은 성도를 자발적으로 헌혈 현장으로 이끈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이번 단체헌혈에는 최다 헌혈자에서 최초 헌혈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 이번 단체헌혈에 참여한 100회 이상 헌혈 성도는 16명이고 이중 최다 헌혈자는 울산교회 최병혁 성도로 현재까지 538회 참여해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또 국가적 위기라는 소식을 듣고 생애 최초로 헌혈에 참여한 20대 청년들과 부녀들도 다수 참여했다.
◆헌혈증과 헌혈 기부권 모두 기증
신천지예수교회는 2주간 단체헌혈을 통해 모은 헌혈증과 헌혈 기부권 모두 오는 9일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할 예정이다. 헌혈 기부권이란 헌혈 후 기념품을 받는 대신 그 금액만큼 기부하는 제도로 대한적십자사에서 추진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헌혈에 참여한 성도들에게 이를 선택할 수 있게 했고 지금까지 모인 기부권은 1억 상당 금액이다.
혈액원 관계자는 “신천지예수교회에서 많은 성도가 참여해 부족한 혈액 수급을 채워주고 있다. 일일 평균 목표치에 충분히 도달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는 단체가 없다”며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헌혈 지원자 중에 부적격자들이 있을 것을 고려해 적격자의 2배 인원을 모으려고 했다는 점이다. 저희와 함께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한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6000명의 성도들이 나서 단체 혈장 공여를 했을 때도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국가 위기 상황 때마다 발 벗고 나서준 신천지예수교회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모든 성도가 한마음으로 참여한 헌혈이었기에 더욱 뜻깊다”며 “국가적으로 혈액수급난을 겪고 있다는 말에 한걸음에 달려와 준 성도들께 감사함을 전하며 부지런히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신앙을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ge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2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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