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혈액부족 팔걷은 신천지, 2주간 1만8천여명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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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5-08 21:51 조회6,04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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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학 기자 승인 2022.05.02 오후 7:19
3.5일분 혈액량 확보…목표 300% 초과, 국가 혈액난 해소 기여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이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며 헌혈 참여 독려를 하고있는 모습.신천지예수교 제공
혈액 부족사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1만8천여명의 성도가 헌혈에 참여해 국가 혈액보유 위기 탈출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천지예수교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2주간 2만7천여명이 단체 헌혈에 참가, 이 가운데 1만8천478명이 헌혈해 3.5일분의 혈액량을 확보했다.
올해 연초부터 지속된 국가 혈액 보유량이 3일분을 조금 넘기며 적정 보유량 5일분에 크게 모자라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엇으나, 이번 신천지예수교회의 단체 헌혈로 지난 1일 기준 국내 혈액 보유량은 5.9일 분으로 크게 향상됐다는게 혈액관리본부의 설명이다.
당초 1일 사용 혈액량을 조금 넘어선 6천 명분을 목표로 단체 헌혈이 진행됐으나, 3일 만에 목표치를 달성한 후 지속적인 참여로 2주 만에 목표치를 300% 초과 달성했다.
앞서 신천지예수교는 지난 2020년 백신과 치료제가 없었던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당시 질병관리청의 요청으로 3차례에 걸쳐 총 6천명이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공여에 참여한데 이어 또한번의 기적을 이뤄냈다.
이번 단체헌혈에는 최다 헌혈자에서 최초 헌혈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도들이 힘을 보탰다. 단체헌혈에 참여한 100회 이상 헌혈 성도는 16명이며, 이중 최다 헌혈자는 울산교회 최병혁 성도로 538회 참여해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또 국가적 위기 소식을 듣고 생애 최초로 헌혈에 참여한 20대 청년들과 부녀들도 다수에 이른다고 신천지 측은 밝혔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는 2주간 단체헌혈을 통해 모은 전체 헌혈증과 헌혈 기부권을 오는 9일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할 예정이다.
적십자 혈액원 관계자는 “신천지예수교회에서 많은 성도들이 참여해 부족한 혈액 수급을 채워줬다. 일일 평균 목표치에 도달했다. 이런 단체는 없었다”라며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헌혈 지원자 중 부적격자 발생을 감안해 적격자의 2배 인원을 모으려 했다는 점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모든 성도가 한마음으로 참여한 헌혈이었기에 더욱 뜻깊다. 국가적으로 혈액 수급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한 걸음에 달려와준 성도들께 감사드린다. 부지런히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신앙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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