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일보], 춘천 시민과 ‘생활 속 물 절약 캠페인’ 전개

조덕경 기자 승인 2025.03.23 08:15

손 씻기 체험, EM 발효액 만들기 등 다양한 부스 통해 물 절약 실천 독려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물 절약 캠페인’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춘천시는 의암호, 소양호, 춘천호를 기반한 도시로 특히 소양강 댐은 수도권의 홍수 예방과 안정적인 용수 공급 등 물 자원의 쓰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신천지자원봉사단 춘천지부(이하 춘천지부)는 물 부족의 심각성, 물의 소중함, 물 절약 실천 참여를 독려하고자 20일 춘천시 석사천 일대에서 자연아푸르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자연아 푸르자’는 아름다운 자연을 다음 세대에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도록 문화재 보호를 위한 환경정화, 재난 재해 환경 복구 활동, 환경보호 공익 캠페인 활동,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 꽃길 조성 등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의 활동이다.

이날 춘천지부는 우리나라 또한 물 부족 국가로 분류, 지속적으로 가뭄을 겪고 있는 현실을 설명하며 물의 소중함을 알렸다.

산책하던 조인수(45·여·춘천시 온의동)씨는 “물 부족 국가라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설명 들으니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며 “1명 기준 샤워 시 약 120리터의 물을 소비한다고 하는데 우리 가족은 6명이다. 가족과 함께 물을 정말 아껴 써야겠다”고 말했다.

또한 ▲물 사용량 체험 부스에서는 물을 틀고 손 씻는 방법과 물을 담아놓고 손 씻는 방법을 직접 체험해 보며 생활 속 나의 물 절약 습관을 알 수 있었고 ▲EM 발효액 만들기 부스에서는 쉽게 버릴 수 있는 쌀뜨물로도 발효액을 만들어 환경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팁을 알려줘 캠페인을 찾은 시민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나의 물 절약 실천을 스티커 붙이기로 다짐하며 굿즈 냉장고 자석 증정품을 나눠주는 부스도 선보였다.

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유근환(80·남·춘천시 석사동)씨는 “물은 정말 중요한 자원이다. 물이 깨끗해야 후손의 자식들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며 “이렇게 좋은 캠페인을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자원 보전 및 환경보호를 위해 석사천 일대에서도 봉사자 50여 명이 참여해 하천 주변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와 방치된 폐기물을 깨끗이 치우며 환경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김동우 춘천지부 부지부장은 “물 부족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작은 것부터 함께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지속적인 환경 보호 활동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https://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4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