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청년 공동체의 따뜻한 손길, 한 생명에게 희망을 전하다

정혜윤기자 승인 2025.03.31

암 말기 청년에 1000만원 전달해
후원받은 청년 “모든 분께 감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대구교회 청년회 회원들이 위암 환자인 한 회원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신천지예수교 다대오지파

위암으로 금전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환자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대구교회(담임 김수진·이하 신천지 대구교회) 청년회는 최근 자체적으로 모금을 진행해 위암 4기 환자인 청년회원 박 모 씨에게 1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보험이 없고 가족의 지원을 받을 수 없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성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신천지 대구교회 청년회는 지난해 11월 말, 청년회 소속인 박 씨가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병원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신속하게 계획을 수립해 12월부터 후원 모금을 진행했고, 석 달 만에 1000만 원이 모였다. 특히 많은 청년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예상보다 빠르게 목표 금액을 모을 수 있었다.

'진정한 사랑에는 계산이 없다. 우리가 함께 힘을 모으면 작은 정성도 큰 사랑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된 이번 후원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공동체의 사랑을 실천하는 과정이었다.

후원에 참여한 김모(30·여) 씨는 "소식을 듣고 같은 또래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청년회가 십시일반으로 함께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후원을 기획한 이모(31·여) 씨는 "이번 후원을 통해 사랑에는 계산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많은 분의 기도와 관심 덕분에 호전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수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신천지) 대구교회 복지부에 도움을 청했고 모임 때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셨다. 이후 전체 공지를 통해 공식 모금을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했지만, (회원들이) 내 가족을 돕는다 생각하고 참여했다"고 전했다.

목표 금액을 모금한 청년회는 박 씨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을 받은 그는 "마음 모아준 금액이 생각보다 너무 커서 얼떨떨했고, 하나님의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치료를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후원을 통해 신천지 대구교회 청년들은 나눔의 힘과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다. 이정현 씨는 "우리가 함께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더욱 크게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h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576480